• 2025. 5. 21.

    by. 지니001

    원청업체는 적자에서 벗어나 호황까지 내다보고 있지만 하청업체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한다. 천만원의 적자를 버티다가 끝내 20억원 넘는 빚 앞에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 빚만 더 쌓일 게 뻔해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사내협력업체는 협의회에 속한 100곳을 포함해 총 136곳(4월 기준)에 달한다. 

    적자가 1억원을 넘겼던 2023년 8월 수입·지출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 닷새 뒤가 직원 월급날이다. 월급을 밀릴 수는 없어, 매달 빚을 내 메웠다는 게 ㄴ대표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공정 목표를 달성한 사내하청업체(협력사)한테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청이 원청 작업장에서의 일은 본인들이 해야 하는데 돈이 안 되고 어려운 작업은 하청 노동자들을 보내달라고 한다. 

     

     

    사내하청업체들은 약 10% 단가 인상을 요구하지만, 올해도 직접생산 조립 공정의 단가 인상률은 3%로 3만원대를 넘지 못했다.

    원청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기성금은 조선소의 고질적 문제다. 낮은 기성금은 하청노동자의 저임금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상생협약에 대한 ‘자화자찬’은 끊이지 않았지만, 불황의 터널을 벗어난 지금 준수되고 있는 것은 없는 셈이다.